필리핀 남부서 승합차·덤프트럭 충돌…최소 17명 사망
필리핀 남부에서 승합차와 트럭이 충돌해 최소 1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부 민다나오섬 노스 코타바토주의 안티파스 부근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합차가 맞은 편에서 오던 덤프트럭에 들이받혔다.

이 사고로 6살 어린이를 비롯해 최소 17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도 다수 나왔다고 재난당국은 밝혔다.

트럭 운전자와 탑승자 2명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트럭 운전자를 입건해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코타바토주 재난 담당 공무원인 믹 가리핀은 "트럭이 브레이크가 고장 나 통제력을 상실한 것처럼 보였다고 현장 목격자들이 진술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 수칙 위반을 비롯해 차량 과적 및 관리 소홀로 인해 인명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 21일에도 중부 네그로스 오리엔탈주 마비나이 지역 산간 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아래로 떨어져 탑승객 15명이 사망했다.

작년 12월에는 중부 안티케주 함틱의 산간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산악 도로 아래로 추락해 승객 17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