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 의대교수 29일까지 사직서 취합…향후 일괄 제출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29일까지 사직서를 취합한다.

의과대학에 일괄 제출하는 시점은 추후 정하기로 했다.

26일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까지 비대위에 사직서를 전달한 교수는 총정원 283명 중 20여명이다.

전남대 의대교수 비대위는 오는 29일까지 교수들의 사직서를 받아 내달 초 의과대학에 일괄 제출할 방침을 세웠다.

조선대 의대교수 비대위도 오는 29일까지 교수 평의회에서 사직서를 취합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교수 평의회에 사직서를 낸 교수는 161명 중 15%가량으로, 이를 의과대학에 제출하는 시기는 의정 갈등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양 대학 의대 비대위는 사직서 수리 전까지 중증·응급 관련 부서부터 '52시간 준수' 형태의 준법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의료진 보강 등 사태가 악화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8명의 공보의·군의관을 파견받은 전남대병원에는 군의관 2명을 추가 배치받았다.

조선대병원에도 군의관 4명이 배치돼 내부 교육을 거친 후 오는 27일부터 진료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보건복지부 요청에 따른 공보의 차출 인원을 기존 23명에 22명 더 지원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차출된 공보의들은 수도권 등 전공의 이탈사태가 이어진 3차 종합병원에 파견될 예정인데, 지역 보건지소는 공보의 부재로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