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행거, 국내 수납가구 시장 선도…미국·일본에도 진출
왕자NHC의 왕자행거가 ‘2024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수납행거 부문에서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왕자행거는 1978년 창립 이래 46년간 500여 종의 행거, 선반, 드레스룸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수납 가구 시장을 선도해 왔다.

이마트 등 대형 유통점에 입점해 탄탄한 내수 시장을 확보했고,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2009년 일본에서 ‘드림행거’라는 브랜드를 출시, 누적 수출액 2000만달러(약 267억원)를 돌파했고 2014년 기준 일본 내에서만 2000여 개 점포를 냈다. ‘프린스행거’(Prince Hanger)라는 브랜드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도 입점했다.

왕자행거는 50년 가까이 쌓은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특성과 주거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도 내놨다. 3년간의 연구 끝에 고양이 반려인들을 위한 프리미엄 캣타워 제작에 성공, 미국 온라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올해 봄 시즌을 앞두고는 타공 선반 시리즈를 출시했다. 왕자행거만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집약된 제품이란 설명이다.

백운환 왕자NHC 대표는 ‘답은 고객이 갖고 있다’는 철학 아래 철저한 고객 중심 경영을 펼쳐왔다. 2004~2005년 연속 한국능률협회 주관 고객만족경영대상을 받았고, 2015년에는 한경비즈니스 주최 한국소비자만족지수 수납가구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왕자행거 관계자는 “‘스토리가 있는 수납’ 콘셉트로 현대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K-리빙’ 트렌드를 선도하는 토종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