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 '모니모', 은행과 손 잡는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삼성 금융계열사의 통합앱 '모니모' 활성화를 위해 국내 은행과 손을 잡는다. 은행이 빠져있는 삼성금융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은행은 삼성 브랜드를 통해 디지털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니모를 대표 운영 중인 삼성카드는 이날 모니모 협력을 진행할 최종 후보를 논의한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케이뱅크 등 국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니모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가 함께 내놓은 통합앱으로 지난 2022년 4월 출시됐다. 간편결제와 보험료 청구, 포인트 기능 등 전 금융계열사의 기능을 앱에 담았지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타 은행에 못 미치는 등 출시 초기 기대치와 비교하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삼성금융은 '은행 없는 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은행들을 대상으로 제휴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들도 현재 자체 앱을 통해 치열한 MAU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삼성'이라는 후광을 더하면 디지털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모니머니 리워드를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