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바이오주 담고 이차전지 관련주는 덜었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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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국네 바이오·테크주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관련주는 순매도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25일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레고켐바이오였다.
[마켓PRO] 초고수들, 바이오주 담고 이차전지 관련주는 덜었다…이유는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한달간 주가가 31% 올랐다. 전임상 결과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학회(AACR)에서 레고켐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임상 결과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달 초엔 ADC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를 담은 초록 3개를 AACR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한미반도체는 순매수 2위였다. 이 기업은 개장 한시간 동안 7.89% 상승했다. 현대차증권은 미국내 HBM의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며 한미반도체의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BM 관련 장비와 수율관리용 검사장비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기회가 왔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3위는 삼성중공업이었다. 이 종목은 업황 개선세와 함께 최근 미국과 중국간 조선업계 갈등이 벌어지면서 국내 조선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순매수 4위였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앞서 “올해 전기차 시장 둔화로 관련 사업이 당분간 어려울 수 있겠다는 시장 메시지가 종합적으로 반영돼 주가가 많이 내려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사업 성장이 지속되기 때문에 좋은 주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 고수들은 에코앤드림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앤드림은 지난 6개월간 주가가 91% 뛴 반면 지난 한달간으로는 19.25% 하락한 등 주가가 크게 변동하고 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월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청주 공장에서 양산되는 전구체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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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도 2위는 엘앤에프였다. 이날 엘앤에프는 SK온과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3조1910억원,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로 약 7년이다. 이날 개장후 한 시간동안 엘앤에프 주가는 1.61% 빠졌다.

HLB테라퓨틱스는 순매도 3위였다. 이 종목은 개장 후 한 시간 동안 11.1% 올랐다. 이날 상승세를 보고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HLB(순매도 4위)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HLB생명과학(순매도 5위), 중앙첨단소재(순매도 6위), 유한양행(순매도 7위) 등을 매도하는 투자들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