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체험교육 거점도시 조성과 수영강·석대천에 친수공간"
윤준호 "만성적 교통난 해결…반송·반여동 주거 환경 개선"
부산 해운대을 총선공약은…"센텀2지구 성공이 최대 현안"
제22대 총선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에서는 4년 전 총선과 같은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현역 초선인 국민의힘 김미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가 리턴 매치를 펼친다.

4년 전엔 김 의원이 7천101표 차이로 윤 후보를 따돌리고 금배지를 달았다.

◇ 센텀2지구 도심 융합 특구 사업이 최대 현안
두 후보 모두 지역 최대 현안인 센텀2지구 도심 융합 특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센텀2지구 사업을 제대로 추진해 부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청년과 기업이 몰리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벤처·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을 설립해 미래 신산업 육성과 개방형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 분야 인재 양성기관을 만들어 혁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산업 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면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해 기업과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지난 4년간 부산시와 집권 여당은 센텀2지구 사업의 전제조건인 풍산 이전 계획을 하나도 진전시키지 못하는 등 허송세월했다"면서 "국회에 진출하면 조속한 시일 안에 이전 용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센텀2지구를 명실상부한 재송·반여·반송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명품 산업단지로 육성해 내겠다"며 "주거단지로 전락한 센텀시티 같은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주변과 함께 어우러져 발전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새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해운대을 총선공약은…"센텀2지구 성공이 최대 현안"
◇ 김미애 "체험교육 거점도시 육성, 석대천에 친수공간"
김 후보는 해운대을 지역을 체험교육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능동적인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국민 안전 체험관을 건립하고 기후 위기와 환경재난 시대에 아이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환경 체험교육관도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된 교육과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탄소와 관련한 국제 규제 강화와 기후와 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환경교육 기반이 없기 때문에 체험교육 시설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영강과 석대천에 친수공간을 조성해 여가와 문화, 쉼이 있는 곳으로 꾸미겠다"면서 "하천 경관을 개선한다는 차원을 넘어 부산을 변화시킬 센텀2지구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에듀 드림 프로젝트'를 실시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조기 코딩 교육과 학교에서 하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 교실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해운대을 총선공약은…"센텀2지구 성공이 최대 현안"
◇ 윤준호 "만성적 교통문제 해결…반송·반여 주거환경 개선 "
윤 후보는 "해운대의 만성적인 민원이자 제2 센텀이 성공하는데 필수조건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제2 센텀∼원동IC∼제1 센텀을 연결하는 신 센텀 지하철 건설을 추진하고 해운대터널 조기 착공과 KTX 이음 열차의 센텀역 정차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반송·반여동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재정비 촉진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르신과 중장년층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질환을 앓는 어르신 돌봄을 위한 시립 실버케어센터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영산대 베이커리 학과를 활용하고 산학협력을 끌어내 '반송 베이커리 빌리지'를 조성해 '빵지 순례' 거리를 조성하고 해운대수목원과 연결해 관광코스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제2 센텀에 우량 기업을 대거 유치해 8만여 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통난을 개선해야 우리 지역을 젊은이들이 돌아와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