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에 키르기스스탄 명예영사관 설치 추진…국내 대학 최초
선문대에 국내 대학 최초로 명예영사관이 설치될 전망이다.

24일 선문대에 따르면 아이디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는 전날 선문대 아산캠퍼스에서 문성제 총장을 만나 선문대에 명예영사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명예영사관은 파견국 정부가 외교통상부에 개설 이유, 명예영사 인적 사항 등을 제출한 뒤 동의와 허가를 받아야 설치할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선문대에 명예영사관 설치를 계획하게 된 것은 지난해 5월 선문대에서 열린 '충남도-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이 계기가 됐다.

이는 중앙아시아 인력을 충남 소재 기업에 취업시켜 지역에 정주하게 한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이스마일로바 대사는 "청년들이 한류 덕분에 한국에 관한 관심이 매우 크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보기술(IT) 등에도 매우 관심이 많다"며 "선문대에 명예영사관을 설치하면서 양국의 교육 분야 협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성제 총장은 "중앙도서관 내에 키르기스스탄 문화에 맞춘 명예영사관을 설치하겠다"며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이 선문대의 70여개국 1천8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한국어, 한국 문화뿐 아니라 첨단 산업 관련 교육까지 수료하면서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