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분산 후 운행시간 평균 5분↓…보행밀도 ㎡당 0.76→0.33명 서울시 "수도권 승객 불편해소 위해 경기도·대광위에 대책 촉구"
서울시가 지난 1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의 교통 혼잡 해소 대책을 마련해 실행한 뒤 운행시간이 최대 13분 줄고, 퇴근 시간대 밀집도는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광역버스 운행노선 분산 등 대책을 추진한 결과, 이같이 혼잡도가 완화됐다고 24일 밝혔다.
보행자가 보도에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등급화해 관리하는 '보행자 서비스 수준'은 두 단계 오른 B등급으로 개선됐다.
시는 '버스대란'을 빚은 명동 일대의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광역버스가 몰리는 명동입구 정류소에 밀집된 노선 일부(8개)를 인근 정류소로 분산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개선대책 시행 이후(2.26∼29) 명동 일대를 경유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오후 4∼6시 차고지 출발 기준으로 전체 운행 시간이 시행 전(2.19∼22)보다 평균 5분가량 감소했다.
시는 노선 분산에 따른 차량흐름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체구간 초입 롯데영플라자 정류소를 시작으로 명동입구B(신설), 명동입구, 광교(신설) 정류장으로 노선이 분산되면서 차량흐름이 연이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류장 분산을 시행한 대부분 노선의 평균 운행시간이 감소했고, 성남 방향 노선은 13분가량 줄었다.
명동입구 정류소의 보행밀도도 개선됐다.
퇴근 시간대 보행밀도는 노선 분산 전(1.16) ㎡당 0.76명에서 분산 후(3.19) ㎡당 0.33명으로 약 56.6% 줄었다.
정류소 대기인원도 35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도로용량편람에 따른 보행자 서비스 수준은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됐다.
한편 시는 명동입구 정류소의 경우 줄서기 표지판을 현재와 같이 7개 표지판을 균등 배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이용 추이를 고려해 노선 방향별로 그룹화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명동입구 정류소를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현재와 같은 형태의 대기 방식을 유지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명동입구 정류소에는 13개 표지판이 운영됐다.
하지만 이곳에 정차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29개로 급증하자 시는 지난해 말 표지판을 25개로 늘린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조치 이후 되려 정체가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역∼명동입구까지 버스의 '열차현상'(버스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상황)이 가중되면서 혼잡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표지판을 13개로 되돌렸고, 일부 노선이 조정되면서 현재는 7개가 운영 중이다.
광교 정류소의 경우 승객 60%가 줄서기 표지판이 아닌 노면 표시를 설치해 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보도가 협소해 안전상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3개 노선(M5107·M5121·8800)에 대해 노면에 줄서기 라인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도 개선에 나선 결과, 상당한 혼잡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며 "다만 도로 용량 한계와 통행차량수로 인한 한계도 예상되는 만큼 수도권 승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의 전향적 대책 마련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인 1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서 시작되는 눈비는 오후까지 전국으로 확산하겠다. 수도권과 충청권, 경북권은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고 경남권은 밤부터 차차 그치겠다.17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3∼8㎝, 서울·경기 북서부·경기 남서 내륙 1㎝ 내외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10∼20㎝, 강원 남부 내륙 5∼15㎝, 강원 중·북부 내륙과 강원 동해안에는 3∼8㎝, 대구·경북 남부 및 울산·경남동부내륙은 1∼5㎝의 눈이 쌓이겠다.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충북·대구·경북 남부 내륙·부산·울산·경남 5∼10㎜, 서울·인천·경기 서부·서해5도·울릉도·독도 5㎜ 내외다.아침 최저기온은 1∼6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만 15세 이하의 소녀들을 모아놓고 걸그룹 데뷔 경쟁을 시키겠다는 프로그램이 등장해 논란이다. K팝 아이돌 데뷔 연령이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지나치게 어린 연령대의 미성년자들을 대중에 노출하며 경쟁을 붙인다는 점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MBN '언더피프틴'은 최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홍보 영상에는 앳된 참가자들이 진한 메이크업을 받거나 배꼽티를 입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격렬한 춤을 추는 참가자들의 이름 옆에는 '15', '11', '8' 등의 숫자가 적혀 있었다. 이들의 나이였다.프로그램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8세부터 15세까지 다양한 국적의 총 59명이 출연한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글로벌 최초',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프로젝트', '신인류 알파 세대들의 치열한 데뷔 경쟁' 등의 문구를 내걸고 홍보 중이다.보도자료로도 K팝 해외 매출이 1조원에 달한다면서 '최연소' 프로젝트임을 거듭 강조했다. '불타는 트롯맨'·'한일가왕전'·'현역가왕'·'한일톱텐쇼' 등을 제작한 서혜진 대표가 이끄는 크레아 스튜디오가 제작한다면서 '오디션 명가'라고 자평하기도 했다.하지만 위풍당당한 제작진과 달리 K팝 팬들의 분위기는 싸늘한 상황이다. 미성년자 출연진들의 나이를 '15세 이하'로 제한하고 걸그룹 데뷔 경쟁을 예고한 프로그램의 목적이 대체 무엇이냐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국내는 물론이고, 특히 해외에서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해외 K팝 팬들은 X(구 트위터)에
“케이스위스(K-SWISS)는 현재 40대가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신어본 브랜드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이미 강력한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살아있는 셈이죠. 케이스위스가 다시 한국에 들어오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서울 양재동 케이스위스 본사에서 만난 박종현 케이스위스 대표(사진)는 “몇년 전 철수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익숙한 브랜드라는 점이 재론칭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2000년대 초반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의류 브랜드 케이스위스가 돌아온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모기업 BYN이 케이스위스 글로벌 지적 재산권(IP)을 보유한 중국 KP글로벌과 손잡으면서다. 이들은 공동 투자해 조인트벤처 ‘케이스위스코리아’를 설립했다. 2022년 케이스위스가 한국에서 철수한 지 3년 만이다. 케이스위스의 국내 사업을 맡은 박 대표는 데상트코리아에서 글로벌 리테일 대표를 역임한 스포츠 브랜드 전문가다. KP글로벌에서 케이스위스 글로벌 사업을 이끌던 중 중국 현지에서 진행한 한 브랜드 행사에서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을 만났다. 박 대표는 "마침 스포츠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싶어하던 블랙야크 측과 니즈가 맞았다"며 "강 회장과 만난 당일 바로 한국 시장 재론칭을 결정할 정도로 확신이 있었다"고 귀띔했다.케이스위스는 1966년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출범한 브랜드다. 미국 테니스화 점유율 1위(24%)를 차지할 만큼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테니스화 시장에선 나이키(19%) 아디다스(13%), 아식스(11%) 보다 비중이 높다. 2013년 이랜드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