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대 여성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방법으로 셔츠를 바꿔 입는 콘텐츠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15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쩐 칸 비(24)씨는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틱톡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셔츠를 코디하는 영상을 올려 현지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칸 비는 고등학생이던 2016년 페이스북에서 '7개 언어로 촬영하는 소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처음 화제가 됐다. 당시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억양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태국어, 이탈리아어 등의 언어를 사용한 것. 칸 비는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영어, 중국어, 한국어만 알고 이해한다"며 "태국어, 이탈리아어, 일본어는 발음과 어조만 흉내낼 뿐 내용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후 일상이나 직장생활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셔츠와 의상 조합으로 젊은 이미지를 표현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했다. 이 영상들은 베트남에서 또다시 화제가 됐고 칸 비는 Z세대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칸 비는 자신의 옷장에 수십여장의 다양한 셔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행을 타지 않는 여러 스타일의 셔츠를 갖고 있어 코디하기가 쉽고 편안하다"고 했다.칸 비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단색 티쳐스에 긴팔 셔츠를 걸치거나 짧은 소매 셔츠를 함께 입는 것이다. 셔츠 단추를 풀어 활동적인 모습을 주로 강조한다. 클래식한 모양과 바람이 잘 통하는 면 소재 셔츠를 스트레이트 플리츠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와 함께 입기도 한다. 칸 비는 셔츠 코디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 '베트남 아이콘텐트 어워즈 2024'에서 우수 크리에이터
생후 3개월 때 납치된 이후 성인이 되고 나서야 친부모를 찾게 된 청년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이 청년의 부모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베이성 싱타이 출신 시에 칭슈아는 생후 3개월에 불과했던 1999년 1월 납치됐다. 납취 전후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칭슈아의 부모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100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80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썼다. 결국 지난해 12월 칭슈아는 친부모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칭슈아의 부모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자산가였다. 칭슈아는 고아 청년에서 순식간에 '금수저'가 됐다. 칭슈아의 아버지는 아파트 3채와 자가용을 증여하려고 했다. 하지만 칭슈아는 선물을 거절했다. 그는 "갑자기 그렇게 많은 재산을 받으면 내 사고방식이 바뀌어 경제관념이 망가질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청슈아는 아내와 함께 살 아파트 한 채면 충분하다면서 끝내 선물을 받지 않았다. 칭슈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시청자 약 2000만명을 끌어모았고 5000만위안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청슈아는 방송으로 번 수익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기부를 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 앤드루 왕자가 중국 측 스파이로 의심되는 남성과 가깝게 지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앤드루 왕자는 중국 스파이 의심인물로 지목된 50세 남성과 가까운 친구로 지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테리사 메이 전 총리 등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H6'이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영국 전직 총리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런던 사무실 책상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들 두 전직 총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 사진을 찍는 만큼 이 남성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해당 남성이 중국 공산당원으로 당내 중앙통일전선공작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이 남성은 이 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중이다. 런던의 중국 대사관도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영국의 또 다른 매체는 MI5가 앤드루 왕자에게 들어간 중국 측 자금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매체는 찰스 국왕이 MI5의 보고를 받은 뒤 "분노했다"고 전했다.해당 남성은 영국 내무장관을 상대로 입국 금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달 12일(현지시간) 패소했다. 앤드루 왕자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으로 영국에선 사고뭉치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가까이 지내다 성 추문에 연루됐고 이후 모든 왕실 업무에서 배제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