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종목 상승…엔화 가치는 지속 하락
日증시, 美훈풍에 연이틀 최고 경신…장중 한때 41,000선 넘기도(종합)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22일까지 연이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18% 오른 40,888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41,087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1,000선을 넘기도 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 최고(40,815)와 장중 최고(40,823)를 17일 만에 모두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이틀째 사상 최고로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뉴욕 증시에서 D램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최근 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6% 상승한 흐름을 이어받아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주가가 상승했다.

또 지난 1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가 오히려 약세를 보이는 것도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날 오후 3시 현재 엔/달러 환율은 151.5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대표적 수출주인 도요타자동차도 이날 2% 넘게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