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규 아웃' 깃발 두고 실랑이…"FIFA 규정상 반입금지 물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ADVERTISEMENT

이날 팬들은 '정몽규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단체로 꺼내 들었고, 붉은악마 일부 관계자는 '몽규 아웃'이라고 적힌 대형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ADVERTISEMENT
깃발을 두고 힘겨루기하는 동안 제법 길이가 긴 깃대의 뾰족한 끝부분이 주변 관중을 향하기도 했고,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있던 붉은악마가 곧 추락할 것처럼 조마조마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ADVERTISEMENT
또 크기 2m×1.5m가 넘는 사전에 승인되지 않은 배너 또한 경기장 입장 전 검사를 거쳐야 소지할 수 있다.
손깃발 역시 크기 1m, 깃대는 직경이 1㎝ 이하의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재질로 제작된 것만 흔들 수 있다.
ADVERTISEMENT

경호업체 측은 깃발과 배너 등을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붉은악마 측이 이를 거부해 결국 물리적 마찰이 발생한 것이다.
충돌 과정에서 경호업체 측과 붉은악마 측 모두 다치기도 했다.
사태 이후 붉은악마 의장과 경호업체 대표, 협회 안전담당관이 모여 대화한 끝에 갈등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추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엔 경기를 관람하는 다른 관중의 안전을 위해 보다 세심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