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구속…영장심사 중 호흡곤란 호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3시 52분경 법원에 도착한 오 씨는 '마약류를 언제부터 투약했는지', '증거를 숨기기 위해 탈색하고 제모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들어갔다.
오 씨는 영장실질심사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상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오 씨는 지난 10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으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디스패치는 오재원이 마약 검사에서 '음성'을 받기 위해 헬스장, 사우나 등에서 몸에 수분을 ‘무한반복’해서 빼고 염색으로 모발의 단백질 케라틴을 없앴다고 보도했다.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 씨는 은퇴한 2022년까지 16시즌을 한 팀에서 뛰며 3번(2015, 2016, 2019년)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재원은 2019년 빅뱅 출신 승리의 필리핀 팔라완섬 생일파티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여자친구가 초대를 받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