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서 '집단 성폭행' 당한 20대女…"후회 안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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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텐트 치고 자다 괴한에 성폭행당해
"여성들 집에서 나와 두려움 없이 여행하라"
단 "캠핑 시 도움 요청 가능한 곳 머물러야"
"여성들 집에서 나와 두려움 없이 여행하라"
단 "캠핑 시 도움 요청 가능한 곳 머물러야"

지난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수년간 오토바이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 중인 인플루언서 부부 페르난다(28)와 비센테(63)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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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함께 폭행당한 남편은 "최소 7명의 남자가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3명의 용의자를 붙잡고 나머지 5명을 추적 중이다.
사건 이후 이들 부부는 거주지인 스페인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 속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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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캠핑할 때는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휴대폰 신호가 있는(잡히는) 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의 남편 비센테는 "우리 (부부가 탑승한) 오토바이는 네팔로 갔다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티베트까지 갈 것"이라며 "그리고 태국에서 3∼4개월을 보낸 다음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에 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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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도에서는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있다. 현지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매일 90여건의 성폭행이 일어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피해 건수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피해자에게 오명을 씌우는 데다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으로 신고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2012년 12월 인도 뉴델리에선 당시 23세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성인 남성 5명과 10대 소년에게 성폭행과 신체 훼손을 당해 숨진 뒤 거리에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전 세계적 공분이 일자, 성폭행범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