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은 21일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을 늦출 수 없다.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창권 제주도의원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늦출 수 없다"
송 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제주관광협회가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매우 실망스럽고 도민의 정서와는 매우 동떨어진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제주관광의 중요성과 제주경제에 차지하는 기여도를 모르지 않고 도민 누구나 제주관광이 침체하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면서도 "제주의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질적 관광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의 환경은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세계인의 자연유산이다.

환경보전분담금은 청정 제주 환경을 지키고, 미래 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보험료"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주도관광협회는 이중과세와 관광업계의 타격 등의 이유를 들면서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제주환경보전분담금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주도 조례로 정하는 숙박시설 및 차량(렌터카 등)을 이용하는 관광객 등에게 이용 일수를 고려해 부과하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