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사퇴 경남 선출직 공직자 4명 전원 고배…보선 비용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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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번 총선 또는 재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한 선출직 공직자는 모두 4명이다.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총선에 출마하려고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 사유가 생긴 밀양에서 가장 많은 중도 사퇴자가 나왔다.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예상원 전 경남도의원이 사퇴한 도의회 밀양2 선거구, 예 전 도의원이 사퇴한 도의원직 출마를 위해 정정규 밀양시의원이 사퇴한 밀양시의회 마 선거구에서 연쇄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또 창원진해 선거구 총선에 출마하려고 박춘덕 전 도의원이 사퇴한 도의회 창원15 선거구도 보궐선거 대상지역이다.
이들 중도 사퇴자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원 고배를 마셨다.
선출직 공직자들의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 선거구가 잇따르면서 세금으로 충당하는 선거 비용만 더 늘어나게 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밀양시장 보궐선거 경비는 10억5천여만원이다.
도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밀양2 선거구는 9천999만원, 창원15 선거구는 1억320여만원의 혈세가 투입되고, 밀양시의원 마 선거구는 5천500여만원이 사용된다.
이에 대해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참여한 '총선승리 경남연석회의'는 지난달 "(유권자와) 약속을 저버리고 정치 욕심을 차리려고 하면서 선거 실시 사유가 생겼다"며 "혈세가 낭비되고 정치 불신을 깊게 할 재보궐선거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경남에서는 4·10 총선과 함께 이들 4곳의 보궐선거, 당선무효형을 받아 직을 잃은 김해시의원 아 선거구와 함안군의원 다 선거구 재선거도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