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에 구체·육면체·띠 형태 LED 조형물 순차 준공 예정
"빛의 조각품 반짝이는 호수의 밤"…송파 '미디어 포레스트'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18일 '석촌호수 미디어 포레스트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미디어 포레스트 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민선 8기 공약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의 대표적 세부 사업인 이 프로젝트는 석촌호수변에 멀티미디어 조형물을 설치해 예술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경관 명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송파대로 핵심 구간인 '송파 애비뉴'(석촌호수~가락시장)의 관문에 조성돼 호수 방문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송파대로로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의 핵심 주제는 무한한 가능성과 소통을 뜻하는 '인피니티 갤러리'다.

이를 구현하고자 '빛의 조각품'으로 불리는 멀티미디어 조형물 트리오를 석촌호수 남쪽에 설치한다.

송파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호에는 7m 지름의 거대한 구(球)체 '스피어 유니버스'(Sphere Universe)와 쌍둥이 육면체 '더 큐브(The Cube)'가, 동호에는 아치 띠 모양의 '더 라인'(The Line)이 수변의 숲속에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모든 조형물은 특수 제작한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둘러 거대하고 미학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이 된다.

구 관계자는 "미디어포레스트는 매체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수변 경관과 어울리는 예술적인 미디어아트를 주력으로, 향후에는 지역작가 플랫폼, 상권홍보 및 지역축제 연계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개월간의 용역을 마무리 짓는 이날 최종보고회 강평에서는 송파의 역사·문화·자연 등 지역 특색 가득한 상설 영상, 시의성 있는 이벤트성 영상 등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제안이 쏟아졌다.

내구성 제고 방법이나 유지보수 전략 등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고 구는 전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첨단의 상상력이 발휘된 빛의 조각품이 들어서면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그야말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석촌호수 주변을 볼거리 가득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해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하루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빛의 조각품 반짝이는 호수의 밤"…송파 '미디어 포레스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