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올리브영 매출 4조 육박…아모레·LG생건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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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지난해 매출
3조8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
아모레·LG생활건강 제치고
첫 뷰티업계 매출 1위
3조8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
아모레·LG생활건강 제치고
첫 뷰티업계 매출 1위

20일 CJ그룹 지주회사인 CJ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CJ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3조8612억원, 순이익 3551억원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의 매출은 2022년(2조7809억원) 대비 39% 늘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72.7%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2020년대 이후 국내 화장품 온·오프라인 유통업계를 장악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2021년 2조2108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3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운영 점포는 직영 1112개를 포함해 모두 1338개에 이른다.

국내 화장품 유통시장에서 CJ올리브영의 입지는 점점 공고화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가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하지만 올리브영의 아성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철수를 결정했다. 앞서 GS리테일이 운영하던 랄라블라는 2022년 11월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롯데쇼핑의 롭스도 100여개에 이르던 가두점을 모두 정리하고 현재는 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의 10여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