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주년 읏맨 럭비단, 통가·남아공 등 외국선수 5명 영입
창단 1주년을 맞은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 외국 선수 5명을 영입해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도전한다.

20일 읏맨 럭비단에 따르면 통가 출신 피나우 마카바하·라투 마노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제이제이 치퍼스, 란스 램프리츠, 일본 출신 데라와키 슌이 최근 팀에 합류했다.

재일교포 최창연도 올 시즌 읏맨 럭비단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지난 시즌 기존 선수단 외 야누 벤터, 코너 클라크 등 4명을 데려와 전력을 꾸린 읏맨 럭비단은 올 시즌 외국 선수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 3월 20일 창단한 실업팀 읏맨 럭비단은 처음 출전한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1차 대회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2차 대회에서는 고려대를 76-12로 꺾고 창단 후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읏맨 럭비단은 '일하는 럭비 선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속 선수가 생계를 위해 OK금융그룹 내 별도 직책을 맡고, 일과 외 시간 훈련·경기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구단은 올해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서는 대학팀이 아닌 실업팀을 상대로 1승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1년간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열정, 땀, 럭비 정신은 실업팀 선수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줬을 것"이라며 "구단주이자 선배 럭비인으로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럭비계에서 활동하다가 초대 감독으로 합류한 재일교포 오영길 감독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선수들의 의지, 훈련의 누적 효과, 최윤 회장의 전폭적 지지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