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재분류로 영업적자 정정공시"…주가는 약세
HB테크놀러지는 반도체 투자조합을 통해 인식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영업외수익으로 재분류하며 1분기 실적을 정정 공시했다고 19일 밝혔다.

2023년 매출액은 1,116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최초(2월16일) 공시 대비 각각 579억원, 529억원 감소한 수치다.

HB테크놀러지는 "결산 감사과정에서 종속 회사였던 HB반도체세컨더리 투자조합을 통해 인식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영업외수익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계정 재분류가 되어 정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HB테크놀러지는 2021HB반도체세컨더리 투자조합을 통해 HPSP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를 지난 6월경 매도하며 600억원에 가까운 평가이익이 거뒀다.

회사 측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계정 재분류로 인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인식되지만 반도체 투자조합에 투자하여 얻은 성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21억원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HB테크놀러지는 오전 9시 16분 기준 전날보다 3.29% 내린 2,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HB테크놀러지는 중소형 IT기기의 OLED 적용확대 등으로 본업인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서의 전년대비 성장이 예상된다며 AI기술 기반의 광학검사기와 리페어 장비, 그리고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2차전지 검사장비와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AVP) 사업도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