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지난달 인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44.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입은 10.6% 감소한 49억 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천의 5대 수출품목 중 철강판과 석유제품을 제외하고는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와 농약 및 의약품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인천의 최대 수출 폼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11억1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무려 55.2% 증가하며 대중 수출 4개월 연속 증가를 이끌었다.

2위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5억5000만 달러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농약 및 의약품은 전년 동월 대비 42.9% 증가한 4억2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올해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상위 10대 수출 대상국 중 인도와 튀르키예를 제외한 국가로의 수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회복에 힘입어 중국(+21.5%), 베트남(+11.3%), 대만(+50.3%), 싱가포르(+18.3%)로의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으로 수출 또한 19.6% 증가했다. 해당 국가별 최대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중국,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는 반도체, 미국은 자동차로 나타났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작년부터 시작된 5개월 연속 수출 증가는 반도체 수출의 호조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