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딸기 육묘도 이젠 강원도"…대량증식 기술 개발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딸기 육묘사업을 올해 역점 시책사업으로 선정해 2027년까지 육묘 면적 25㏊, 농가소득 90억원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2021년 기준 전국 딸기 재배면적은 6천103㏊이고, 생산액은 1조 4천757억원에 이른다.
국내 딸기 산업은 원예작물 중 생산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저온성 작물인 딸기의 육묘 시기는 고온기(4∼9월)인 데다 기후 변화로 주산지인 남부지역에서 육묘 시 탄저병 등 고온성 병으로 고사율이 높고, 꽃눈 분화 불량과 과실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고랭지를 이용해 딸기 육묘를 하면 다른 지역보다 우량 묘 생산에 유리하다고 보고 평창, 정선 등 고랭지에서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행잉 베드'(온실 공중 재배)를 이용하면 기존 방식과 비교해 육묘량은 5.3배 증가하고, 인건비는 30% 이상 절감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상현 도 농업기술원장은 "2027년까지 고랭지에 농가 20호, 육묘 면적 25㏊ 규모로 딸기 육묘 전문단지를 육성해 농가소득 90억원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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