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 위한 송전선 주변 위험목 제거 사업 시행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에 대한 언급 적절치 않아"
김진태 지사 "尹 대통령 민생토론회 발표 사업 실무기구 운영"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후속 실무 기구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께서 말씀한 12개 과제를 3개 분야로 나누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실무지원반, 연구지원반, 전략추진반, 시군협력반을 구성해 분기별 점검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안사업추진단은 도 실·국, 강원연구원, 시군을 포함한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춘천시 기업혁신도시 부지를 점검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강원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또 1년 전 송전선 주변 위험목이 강풍에 넘어지면서 일어난 강릉 산불과 같은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목 제거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는 "작년 강릉 산불의 원인은 큰 나무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전선을 건드리고 스파크가 나면서 발생했다고 밝혀져 있다"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8억9천만원을 확보해 오는 5월까지 송전선 주변의 위험목 1천200그루를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에 실시 중인 숲 가꾸기 사업도 전선 주변의 위험목을 제거하는 등 산불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활용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오는 4월부터 3년의 임기가 시작되는 자치경찰위원회 2기에 대해서는 "경찰법에는 자치위원장 연임이 안 되도록 했지만, 보궐로 되고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일 때는 가능하도록 허락해 조명수 현 위원장의 연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공천을 두고 경쟁했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최근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에 관한 질문에는 "선거가 가까운데 광역단체장으로 거기에 대해 뭐라고 하는 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