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개화기 4∼8일 빨라져…깜짝 한파에 큰 피해 우려
강원농업기술원 "봄철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 대비 서둘러야"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봄철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가에 기상정보 수시 확인과 시설물 점검 등을 당부했다.

봄철 평균기온 상승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도내 과수 개화기는 최근 5년간 사과·복숭아는 4일, 배는 8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화기 저온 피해는 따뜻해진 봄 기온의 영향으로 꽃이 빨리 핀 상황에서 갑자기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면 나타나기 쉽다.

꽃과 어린 과실 등에 피해를 줘 결실 불량, 조기낙과 등 증상이 나타나고 수량 감소 및 품질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미세 살수장치 등 시설을 미리 점검했다가 한파가 닥치면 즉시 작동해야 하고 냉기가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방해물을 제거해야 한다.

과원에 저온 예방 시설이 없다면 개화 전 요소 0.3%, 붕소 0.1%를 잎에 뿌리면 피해 경감과 착과량 증진에 도움을 준다.

저온 피해가 발생하면 인공수분을 실시해 수정률을 높여야 하고 적과 작업은 적정 착과량과 피해 유무 등을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

유택근 기술보급과장은 "개화기가 앞당겨져 저온 피해 위험이 커짐에 따라 철저히 대비하고 화상병 예방을 위한 개화기 방제도 제때 추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농업기술원 "봄철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 대비 서둘러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