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교육·사전장례 의향서·연명치료 의향서 상담소
서울 강동구, '웰다잉' 위해 생전 정리서비스 확대 운영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존엄한 죽음을 맞을 권리를 보장하고자 사전장례주관 의향서 작성, 웰다잉(Well-dying) 교육,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상담소 운영 등 생전 정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지난해 시범 도입한 사전장례주관 의향서 사업을 올해 관내 모든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사전장례주관 의향서를 작성하면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에 미리 대리인을 지정해 둘 수 있어 대상자가 의료 위급 상황에 처하거나 사망 시 신속하게 사후 정리를 진행할 수 있다.

올해부터 사전장례주관 의향서에 위급 상황 시 연락할 가족이나 지인이 없다고 답한 경우 중점 관리 대상자로 분류해 동주민센터에서 지속해서 사례를 관리하고, 관내 복지관과 연계해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또 구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웰다잉 교육과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상담소' 지원 대상을 확대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까지 모든 동에 걸쳐 권역별로 연 6회 운영할 계획이다.

웰다잉 교육은 올해 강동종합사회복지관, 성내종합사회복지관,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과 협업으로 진행한다.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는 의미 없는 연명치료에 대한 중단 여부를 사전에 등록해두는 것으로,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찾아가는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상담소는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취지 및 효력, 철회 절차 등을 교육하고 강동시니어클럽 소속 상담사가 상담과 신청을 맡아 진행한다.

이수희 구청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죽음까지 소홀하게 대우받는 구민이 없도록 사회적 약자의 건강한 삶과 존엄한 마무리를 위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강동형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