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로 늘어난 투표기간에 온라인투표 도입 영향
러 대선 투표율 직전 2018년 67.5% 이미 추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17일(현지시간) 2018년 직전 대선(67.54%)을 넘어섰다고 타스, 인테르팍스 통신이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선관위는 이날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후 3시5분 '현장' 투표율이 67.6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표 종료(오후 8시)를 약 5시간 남기고 2018년 대선 최종 투표율을 이미 넘긴 셈이다.

선관위가 발표한 투표율은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한 유권자를 집계한 것으로 온라인 투표는 반영되지 않았다.

온라인 투표를 합산하면 투표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타스 통신은 모스크바 시각으로 이날 오후 1시50분 대선 현장 투표율이 66.07%로 집계됐고, 오후 1시 기준 전체 유권자의 약 6.89%인 774만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면서 2018년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지난 15일 시작해 이날 종료되며 미리 신청한 사람은 온라인으로도 투표할 수 있다.

투표율 상승은 대선 투표 기간이 하루에서 사흘로 늘어나고 온라인 투표가 처음 도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선거관리 당국은 여러 국가에서 이번 대선 온라인 시스템을 공격하려고 시도했지만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있으며 미국·영국발 공격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