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임대철 기자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임대철 기자
15일 장중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을 밑돌고 있다.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12포인트(0.96%) 하락한 2692.64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후 지수는 2690선에 머무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38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5억원, 2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7% 이상 밀리는 가운데 삼성전자(-1.35%), SK하이닉스(-1.11%)도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3.59%), LG에너지솔루션(-3.13%) 등 2차전지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95포인트(0.45%) 밀린 883.5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지수는 87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880선을 웃돌고 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6억원, 4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12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2.63%), 에코프로(-1.31%), 엔켐(-1.08%)은 약세를 띠고 있다. 리노공업(4.3%), 레인보우로보틱스(4.29%)의 주가는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2원 오른 1328.8원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7.66포인트(0.35%) 하락한 38,90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9%, 0.3% 내렸다.

미국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웃돌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