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때 쓸 큰줄 제작 완료
충남 당진시는 다음 달 11∼14일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때 쓸 큰줄 제작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는 지난달 26일부터 매일 20여명이 참여해 짚 6천단으로 줄을 제작해 왔다.

이달 12일에는 줄틀을 꺼내 조립하고, 13일에는 소줄 70가닥을 엮어 중줄 6개를 만든 뒤 이날 중줄들을 이용해 큰줄을 만들었다.

이달 말까지 큰줄에 머릿줄과 곁줄, 젖줄을 만들어 축제에 쓰일 줄 제작을 마무리하게 된다.

완성된 지름 1m의 줄은 암줄과 수줄 각각 무게 20t, 길이 100m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내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앞두고 올해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에 쓰일 큰줄이 제작됐다"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기지시줄다리기의 매력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