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대표이사가 회사 영업이익 급등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차명계좌로 주식을 매수, 사익을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13일 제5차 정례회의에서 상장사 대표이사 A씨에 대해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A씨는 회사 회계 부서로부터 내부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영업이익 급등 및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호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얻은 뒤, 이 정보가 공개되기 전 배우자와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매수해 1억4천만여원의 사익을 편취했다.
A씨는 내부자 거래 규제 등을 회피할 목적으로 수년간 차명계좌를 이용해 지속해 회사의 주식을 매매했고, 관련 소유주식 변동내역 보고의무나 단기매매차익반환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
증선위는 A씨를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소유상황 보고의무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A씨의 거래에서 발생한 단기매매차익을 회사에 반환토록 했다.
금융당국은 장사 임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알게 된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증권거래에 이용한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목적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한 경우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상장사 임직원은 증권거래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소속 회사의 업무 관련 정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상장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맘스터치가 올 상반기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직영 2호점을 연다. 지난해 시부야에 이어 도쿄 핵심 상권에 연달아 매장을 출점하면서 일본 내 가맹사업 확대 의지도 밝혔다. 맘스터치는 도쿄 하라주쿠역 인근 최대 번화가인 다케시타 거리에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상반기 내 오픈한다고 17일 발표했다.매장 면적은 550㎡(166평)에 약 30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국내 외 모든 맘스터치 매장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하라주쿠는 맛집과 패션 편집숍 등이 몰려 도쿄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꼽힌다. 맘스터치 매장이 들어설 상점은 현지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모이는 다케시타 거리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다.앞서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도쿄 시부야 핵심 상권에 직영 1호점을 처음 오픈했다. 오픈 40일 만에 지난 5월 말 누적 방문 고객 10만명, 누적 매출 1억엔을 돌파했다. 8개월 뒤인 작년 12월에는 누적 방문 고객 50만명을 돌파하고 현재까지도 일 평균 2000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매출은 지난 7월 기준 월 6400만(6억2000만원)엔 수준으로 현지 주요 QSR(퀵서비스 레스토랑) 브랜드인 맥도날드(2173만엔), KFC(1147만엔)의 매장별 월 매출 평균 대비 각각 3배, 5.5배 많았다. 하라주쿠 맘스터치는 이미 시부야 맘스터치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이 검증된 ‘싸이버거’를 비롯한 치킨버거, ‘빅싸이순살’ 등 순살치킨을 주력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첫 선을 보인 ‘맘스피자’를 숍인숍 형태로 운영해 ‘싸이피자’, ‘데리야끼 싸이피자’ 등 기
세계적인 스포츠카 페라리를 구매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CNBC와 인터뷰에서 "신규 고객 40%가 40세 미만"이라며 "우리 팀이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이는 40세 미만 소비자 비중이 불과 1년 6개월 전 30%였던 데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페라리는 매년 생산량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데다 희소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4분의 3 가량의 차량은 기존 고객에게 판매됐다. 창업자인 엔초 페라리는 "시장 수요보다 최소한 한 대 덜 만들라"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출고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 한 대를 사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이에 대해 비냐 CEO는 "매우 즐거운 경험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페라리를 갖고 싶은 소비자가 하루라도 더 빨리 차를 사게끔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최근 들어 페라리는 매출 확대를 위해 생산량을 확대하는 추세다. 과거엔 생산량을 약 7000대로 제한했지만, 현재는 1만대 이상 팔린다. 작년 기준 1만3752대를 팔았다. 판매량은 1만대 수준이지만 지난해 페라리의 순이익은 15억3000만유로(약 2조4100억원)에 달했다. 한대당 약11만1000유로(약 1억7500억원)의 수익을 낸 것이다.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딜러사인 FMK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하면서 판매량이 공개되고 있다. 1월엔 28대, 2월엔 32대 등 60대가 팔렸다.비냐 CEO는 순수 전기차 출시 계획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페라리는 10월 9일 첫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전기차 모
수입 호두 가격이 심상치 않다. 소매 가격이 30% 넘게 올랐으며 아몬드 가격도 14%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 주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이상기후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수입 호두 소매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당 1만9959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만4796원)에 비해 34.8% 올랐으며 평년 동기(1만5090원)보다 32.2% 치솟았다. 호두는 국내에서도 재배하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가격이 뛰기 시작한 건 세계 호두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해 봄철 폭우와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고환율도 원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중국, 중동에서 견과류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시세가 높아지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호두 생산량은 67만t으로 2023년 82.4만t보다 19% 감소했다. 특히 나무 한 그루당 호두 개수가 761개로 1년 전(1004개)보다 24% 급감했다. 봄철 폭우로 일부 과수원에서 병충해가 발생하고 여름철 기록적인 고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