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의 ‘컬러데코 메탈 플로어’ 페인트 두 가지 색으로 연출한 바닥./제공=삼화페인트
삼화페인트의 ‘컬러데코 메탈 플로어’ 페인트 두 가지 색으로 연출한 바닥./제공=삼화페인트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은 여기서 찍으세요."

화려한 색감의 페인트 바닥인데 약간 색바랜 듯한 느낌. 바로 '인스타그래머블 포토'(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사진)를 찍기 좋은 바닥이다. 이런 바닥을 연출할 수 있는 페인트가 나왔다.

삼화페인트공업은 친환경 수용성 페인트 '컬러데코 메탈플로어'를 13일 출시했다. 롤러로 바르는 수용성 페인트다. 먼저 페인트를 바닥에 바른 뒤 부식재를 스프레이로 뿌리고 그 위에 투명 코팅재를 바르면 완성된다. 투톤으로 바닥을 꾸미려면 두 가지 색을 롤러로 바르면서 무늬를 내야 한다. 당연히 일반 소비자가 따라하긴 어렵다. 인테리어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다.
"인스타 감성 느낌"…부식 효과 페인트 출시한 삼화페인트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MZ세대들이 선호하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 SNS용 사진 찍기 좋은 배경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주목한 것"이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존 페인트로는 내기 어려웠던 '금속의 부식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 시공자의 숙련도에 따라 각기 다른 무늬를 취향에 맞게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타깃 소비자로는 호텔, 백화점, 카페, 인테리어가 중요한 상점 등이다.

부식된 색감을 내긴 하지만 안전하게 제조했다. 한국에스지에스에서 컬러데코 메탈플로어의 오염물질 방출을 시험한 결과 화학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및 톨루엔은 불검출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0.778 mg/(m2·h)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 기준치인 1.0 mg/(m2·h)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