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복귀한 보즈니아키, 4년 만에 투어 대회 8강 진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04위·덴마크)가 4년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보즈니아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25만8천80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16강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607위·독일)를 2-0(6-4 6-2)으로 제압했다.

이날 보즈니아키와 케르버의 대결은 '컴백 퀸'끼리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018년 호주오픈 우승자 보즈니아키는 2020년 은퇴했다가 2023년 현역으로 돌아왔다.

케르버는 2016년 호주오픈과 US오픈, 2018년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2022년 7월 윔블던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올해 초 복귀한 선수다.

둘 다 세계 랭킹 1위까지 기록했고 '엄마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즈니아키는 2021년과 2022년에 딸과 아들을 낳았고, 케르버는 지난해 딸을 출산했다.

나이는 1988년생 케르버가 2살 많으며 보즈니아키가 리버풀(잉글랜드), 케르버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응원하는 열성 축구 팬이라는 점도 닮아 가까운 사이다.

현역 복귀한 보즈니아키, 4년 만에 투어 대회 8강 진출
맞대결에서 이긴 보즈니아키가 투어 8강에 오른 것은 2020년 1월 ASB 클래식 4강 이후 이번이 4년 2개월 만이다.

보즈니아키와 케르버의 통산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같아졌다.

둘 다 전성기였던 2018년 이후 6년 만에 성사된 코트 위 대결이었다.

보즈니아키는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상대한다.

2001년생 시비옹테크가 11살 어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