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텔라세벡’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추적조사 홍보대상’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201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된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과제들의 성과 중 대표적인 활용·확산 20개 사례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이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창출된 전년도 연구성과 중 기술 분야별 가장 우수한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텔라세벡은 2013년 창출된 5만여개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를 대상으로 심층적 평가과정을 거쳐 2014년에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과거에 선정된 우수성과 100선이 어떻게 활용 및 확산하고 있는지 심층 조사 및 분석을 진행해 대표적인 우수 사례를 다시 선별했다. 텔라세벡은 이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20선 사례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텔라세벡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시작된 결핵치료제 프로그램이다. 기초 연구 단계에서 큐리언트가 기술을 도입해 개발해 왔다. 전임상, 임상 1·2상 단계에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을 진행했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결핵치료제 개발 전문 국제기구인 TB얼라이언스에 텔레세벡을 기술이전했다. TB얼라이언스는 올해부터 허가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텔라세벡은 바이오텍이 공공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 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인 현금창출원(Humanitarian Cash Cow)”이라며 “텔라세벡의 성과가 국가 발전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