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일조량 부족피해 함안 수박농가 점검…"지원책 검토"
경남농협이 겨울철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수박농가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농협은 지난 12일 오후 함안군 대산면 수박농가를 찾아 피해현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농협은 올해 1∼2월 일조시간(319시간)이 평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수박 등 시설농작물의 피해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설하우스에서는 수확을 앞둔 수박 상태가 불량해 출하조차 힘든 상황이다.

수박 크기 역시 4㎏ 내외 정상품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는 전국 시설작물 주산지의 피해상황을 파악해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근수 경남농협 본부장은 "함안은 전국 겨울수박 생산량의 70%를 점유하는 핵심 생산지인데 일조량 부족에 따른 착과 불량, 생육 부진, 수확량 급감 등으로 농업인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피해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