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강인이 지난달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이강인이 지난달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표팀으로 발탁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당분간 국대(국가대표) 경기는 안 봐야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황선홍에게 실망했다. 발탁해서는 안 될 이강인을 발탁하는 걸 보면 국민 여론을 참 우습게 본다"는 글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도 "같은 축구 금수저 출신인 손흥민 선수를 보라"며 "나는 잘못된 심성의 금수저는 싫다"고 썼다.

앞서 홍 시장은 "이강인 인성이 단체 경기에 부적합하다"며 대표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그는 "정치든 축구든 인성이 나쁜 이는 퇴출해야 한다"며 "아무리 공을 잘 차도 싹수없는 애들은 제외했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았다.

한편, 황선홍 임시 축구 대표팀 감독은 전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이강인,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가 포함됐다. 한국은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