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의료원 진료의사 특채
부산시는 12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지역 의료기관장 비상진료대책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대학병원, 2차 병원 의료기관장, 부산시병원협회장, 소방재난본부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최근 의료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비상진료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의료기관장의 의견을 수렴해 재난관리기금 21억원을 투입하는 비상진료체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응급의료기관 29곳에 야간 당직비 등 의료인력 인건비 14억원을 지원한다.
공공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5억9천만원을 투입해 부산의료원에 진료 의사를 특별 채용한다.
병원 간 이송(전원) 조정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응급환자 전원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1억1천만원을 들여 '부산형 응급의료상황실' 운영인력 8명을 신규 채용해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중앙정부가 전공의 이탈로 진료 지연이 발생한 부산대학교병원에 외과·소아청소년과 등 전문의 4명을 포함해 의사 9명(군의관 2명, 공보의 7명)을 파견해 전공의 공백을 보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의료현장을 지키면서 환자 진료 등에 현신하고 있는 의료진 노고에 감사를 전하면서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비해 의료기관에 필수기능 유지와 비상진료체계 지속, 비대면 진료 적극 활용 등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의료공백으로 진료, 수술 등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의료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서는 비상진료체계와 의료기관 필수기능 유지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모두 투입해 빈틈없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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