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사업장 대상 29일까지 접수…심의 거쳐 6곳 선정
송파구, 직화구이 음식점 등에 악취저감시설 지원한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주택가의 생활악취를 해소하고자 악취저감시설 설치·지원 사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주택가 직화구이 식당이나 세탁소 등에서 나오는 냄새로 생활악취 민원이 늘고 있지만, 소규모 사업장은 법적으로 악취방지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문업체를 통해 악취저감장치(전기집진기)를 설치하고 3년간 유지관리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선정된 사업장 규모에 따라 테이블 10개 내외는 전기집진기 1세트, 테이블 20개 내외는 2세트를 설치하고, 매월 30만원(1세트) 또는 50만원(2세트) 상당의 유지관리 비용을 전문관리업체에 지원하는 형식이다.

해당 사업장은 3년간 총 1천80만원 또는 1천800만원 상당을 보조받는 셈이다.

이 장치의 성능은 악취 제거율 약 60%, 연기 제거율 90%라고 구는 설명했다.

또한 3년간 악취 및 대기오염물질 감소 효과 등을 모니터링하고, 지원 기간 만료 후에도 사업주 스스로 전기집진기를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사업주는 오는 29일까지 송파구 맑은환경과로 방문해 사전 상담을 한 뒤 신청할 수 있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등 전문인력의 기술 검토와 사업장 현장 확인을 하고, 송파구 생활악취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6개 사업장을 선정하게 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악취저감장치를 통해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사업주에게는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행정지원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