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골프장 주 1회 이상 음주단속…화물차 위험구간 특별 관리
전남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화물차 안전·음주운전 집중 단속
지난해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26명으로 전년도 202명보다 24명(11.8%) 늘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 사고 사망자가 80명으로 전년도 54명보다 26명(48.1%) 늘었다.

승용차 사고 사망자도 93명으로 전년도 81명보다 12명(14.8%) 증가했다.

반면 이륜차 사고 사망자는 29명으로 전년도 42명보다 13명(31%) 감소했다.

이외 자전거, 건설기계 사고 등 기타 사망자도 전년도 보다 줄었다.

자치경찰위원회는 화물차와 승용차 사고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음주운전 단속과 화물차 운전자 안전 운전 이행 등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암행순찰차도 운영한다.

유흥가·식당 및 유원지 골프장 등 음주 취약 장소에서 주 1회 이상 주야간 불문 일제 단속을 하고, 경찰서별로 주 2회 이상 사고 취약 장소에서 맞춤형 자체 단속을 강화한다.

또 음주운전 처벌 강화 관련 법률 및 실례를 중심으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홍보도 하기로 했다.

화물차 안전관리, 화물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 홍보, 취약한 교통 환경 점검 등도 한다.

특히 디지털 운행 기록장치(DTG, Digital Tacho Graph) 자료를 분석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위험 운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위험 구간 10곳을 이달 중 선정, 이동식 단속 부스를 설치하고 중앙선 침범 및 과속 등 화물차 법규 위반을 단속할 예정이다.

조만형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도민 설문 조사 결과, 교통안전에 가장 위협을 느끼는 요인으로 음주운전 과속 신호 위반을 꼽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