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액 눈덩이·신용보증 사고도 급증
박기영 강원도의원 "자영업자 대출 상환 여력 한계…대책 필요"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기영 안전건설위원장(춘천3·국민의힘)은 11일 의장단과 함께 강원신용보증재단을 찾아 금융시스템 부실 위험에 따른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신용보증재단이 자영업자를 대신해 갚아준 대위변제액은 548억1천800만원으로 전년과 견줘 3배 이상 늘었고, 대위변제 비율도 0%대에서 2.72%로 대폭 상승했다.

대출을 갚지 못한 사고 금액은 1천84억3천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고, 사고 비율도 최근 4년간 1.4%대에서 4.16%로 늘었다.

박 위원장은 이 같은 점들을 들어 "도내 자영업자들이 거의 한계상황에 직면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에 반해 강원신용보증재단 손익계산서를 보면 재단의 영업수익은 2022년 203억원에서 2023년 431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또한 여전히 4억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지고, 금융시스템 부실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며 "도와 재단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대책 마련과 리스크 관리를 완벽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