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조 등 5천여곳 약품 살포…해빙기 유충 제거 중요

강원 속초시는 일본뇌염·말라리아·지카 바이러스 등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해빙기 월동 모기 유충구제 사업을 추진한다.

속초시, 해빙기 월동 모기 유충 방제…이상기온 대비
기후변화 영향으로 폭염 등 이상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작업은 방역기동반 2개 조(4명)를 편성, 추운 날씨를 피해 모기가 겨울을 나는 건물 내 정화조와 하수구 5천여곳에서 이뤄진다.

모기 유충 서식 여부를 확인하고 구제 약품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매년 방역기동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천640곳 정화조에 유충구제 작업을 실시했다.

속초시, 해빙기 월동 모기 유충 방제…이상기온 대비
이 중 7곳에서 유충 서식지를 확인해 약품 살포 및 방제 작업을 펼친 바 있다.

시는 봄철을 맞아 기온이 상승하기 전 해빙기 유충구제를 통해 일차적으로 방제하고, 5월부터 취약지 주야간 방역 소독과 하절기 일반 주택 대상 유충 구제제 일괄 배부 등을 추진한다.

시는 겨울철 모기 유충 1마리 구제가 여름철 모기 500마리 잡는 것 이상의 효과를 일으킬 수 있어 여름철 모기 개체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했다.

속초시, 해빙기 월동 모기 유충 방제…이상기온 대비
속초시보건소 관계자는 11일 "해빙기 유충 방제는 한해 모기 방역 성과를 가름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서식지 주변의 물웅덩이, 폐타이어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의 배수 관리와 더불어 감염병 예방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