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이 마을호텔로…내국인도 숙박 가능한 도시민박 경주서 오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주시는 11일 황오동 마을호텔 4곳에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 현판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도심 민박시설은 그동안 일부 예외 사항을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고 내국인은 숙박할 수 없었다.
그러나 '관광진흥법' 등 관련법 개정에 따라 도시재생을 위해 설립된 마을기업은 내국인도 숙박할 수 있는 민박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구역인 황오동에서 빈집을 활용한 마을호텔인 행복꿈자리, 블루플래닛, 황오여관, 스테이황촌이 이날부터 내국인도 숙박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했다.
마을호텔은 대부분 주민이 살다가 떠난 빈집을 고쳐 지은 시설이어서 방 2칸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유명 숙박시설에서 벗어나 구도심에 머물면서 여행하고픈 내국인들에게는 안성맞춤격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이날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을 한 마을호텔 4곳 외에도 경주맨션, 황오연가 등 9곳이 상반기 중 마을호텔로 추가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은 경북 1호이자 전국 2호로 의미가 있다"며 "주민이 운영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이 경주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