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구지역 각급 학교에서 수두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수두 발생 건수는 2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건에 비해 91.4% 증가했다.

주로 단체 생활을 하는 9세 이하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수포)이 1주일 가량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물집성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침방울,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매년 4∼7월, 11월∼이듬해 1월 사이에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는 수두가 최근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구·군 질병정보모니터기관, 학교·유치원 등에 감염병 발생 정보 및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예방 백신 접종을 독려키로 했다.

정의관 시 보건복지국장은 "수두 예방접종은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면서 "신학기가 시작되면 단체생활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으므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