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의사 7명 정원 확보"…시민 유모씨 "성, 허위사실 유포해 고발"
성일종 "서산의료원·서울대병원 교류 확대…신관도 건립"
충남 서산·태안에서 3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는 11일 "서산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의 교류를 확대하고, 서산의료원 신관을 증축해 서울 부럽지 않은 대형병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의료원 주차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신관 건물을 짓게 할 계획이다.

성 후보는 "보건복지부 지방의료원 기능보강사업 예산이 약 250억원 배정돼 있으며, 지방비를 더해 총사업비는 약 500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지하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지상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 2층에는 심뇌혈관센터가 확장 이전하며 3층은 90병상 규모의 병동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서산의료원에는 이미 서울대병원 의사 7명이 근무할 수 있는 정원이 확보돼 있으며, 향후 교류를 더 확대해 우리 지역에서 서울대병원의 의료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민 유모 씨는 "서산의료원과 서울대병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확인한 결과 현재 서산의료원에 파견된 서울대병원 의사가 3명에 불과한데도 성 후보는 수차례 의정보고회에서 7명이 파견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성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 후보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더 이상 우리 주민들의 생명과 관련된 부분을 선거에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