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서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최종 후보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춘천시 앵커기업으로 참여한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을 주축으로 정밀의료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 산업이 춘천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특별자치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춘천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선정된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단순히 제조업 위주의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혁신산업 융복합 생태계를 조성, 이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기업도시와 비교해 최소 면적 기준 완화, 인·허가 절차 간소화, 입주기업 세제 혜택 등 기업 투자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보완했다.

특히, 지역 특화산업 발굴과 연계를 위해 지역 내 중량급 앵커 기업이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춘천시는 앵커기업인 더존비즈온과 함께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산 68번지 일원 368만㎡ 부지에 9,364억 원을 투입해 ‘AI 기반 데이터 중심 정밀의료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현한다.

더존비즈온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AX 시대에 필수적인 양질의 데이터와 독보적인 SaaS 통합 플랫폼, AI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기업혁신파크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와 바이오·제약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4차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마이스(MICE)산업 인프라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전시·컨벤션 시설과 복합체육시설, 호텔, 상업·문화시설 등이 함께 조성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미 바이오특화단지로 추진 중인 인근 남춘천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디지털산업·기술 기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방형 산학협력도시를 육성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환경친화적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제약사 및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전시·컨벤션 산업, 반려동물 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원도 정밀의료 규제자유특구, 데이터안심구역 사업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와 불과 3분 거리이며 수도권과도 1시간 내외의 높은 접근성을 갖췄다. 지역 내 6개 대학이 위치해 인재 육성과 기업 인력 공급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지정 구역 중 32%가 산업단지로 이미 지정돼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점 등 높은 사업성에 힘입어 현재까지 350개 기업이 입주의향을 밝힌 상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이 되는 지역거점 조성이라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의 취지에 맞춰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의 성공을 위해 AX 시대를 이끄는 대표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