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조성 후 첫 행사…랭킹전·기부 챌린지

서울시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시작해 여의도 둘레길 8.4㎞를 달리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여의나루역에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을 위한 탈의실과 물품 보관함을 갖춘 '러너스테이션'을 조성했다.

시는 여의나루역 일대를 러닝 명소로 조성하고 더 많은 시민이 함께 달리고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여의도 한바퀴'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참가자 모집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은 다음 달 20일 열리며 참가 신청은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런플'(runple)'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은 ▲ 함께 달리며 기부하는 8K 오픈런 ▲ 러닝크루 랭킹전 ▲ 러닝페어 ▲ 전문가 러닝토크쇼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행사인 8K 오픈런은 전문역량이 필요한 마라톤 대회와는 달리 여의도 둘레길(8.4㎞)을 걷거나 뛸 수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을 출발해 여의롤장∼서울 마리나∼샛강생태공원 보행육교∼여의2교∼서울교∼전망마루∼여의도 제5주차장 건너편∼여의상류 IC교차로∼여의도한강공원 민속놀이마당을 지나 여의나루역 이벤트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지난 2월부터 78일간 진행 중인 '기부챌린지 런'의 하나로 1㎞ 달릴 때마다 100원씩, 완주하면 840원이 적립된다.

LG전자 후원으로 적립된 기부금은 장애인과 운동약자를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쓰인다.

크루랭킹전은 8인 이내로 구성된 팀이 릴레이 방식으로 여의도 둘레길을 달리면 기록별 순위가 매겨져 '올해의 러닝크루'가 선발하는 행사다.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에서는 24개 스포츠 기업이 참여하는 '러닝페어'와 '러닝크루 플리마켓(벼룩시장)'이 열린다.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한다.

전국 러닝크루가 참여하는 교류의 장인 '러너들의 밤'과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고 현역 코치로 활동하는 전문가의 '러닝 토크쇼'도 이벤트 광장에서 개최된다.

김덕환 서울시 생활체육진흥과장은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은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찾는 서울의 대표 러닝 명소가 될 것"이라며 "건강한 생활체육 문화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첫 번째 축제인 만큼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