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탄소중립 실현' 조림 사업 본격화
전남 완도군은 11일 관내 산림을 공익·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숲으로 조성,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흡수원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올해 조림 사업은 황칠 특화림(20ha), 철쭉 특화림(10ha), 경제수(37ha), 산림 재해 방지(10ha) 조림과 함께 섬 지역 산림 가꾸기(15ha) 등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총사업비 14억 원을 투입해 97ha에 지역 난대수종인 완도호랑가시나무, 황칠나무, 동백나무 등 16만9천 본을 심는다.

완도군은 국내 황칠 천연림이 가장 넓게 분포하는 황칠 주산지로 2016년부터 8년간 총 52억 원을 들여 165ha에 황칠 특화림을 조성해오고 있다.

올해는 노화, 군외, 신지, 고금 등의 20ha 산림에 황칠 특화림을 조성할 예정이다.

철쭉 특화림은 약산면 진달래공원을 배경으로 산철쭉 5만 본을 추가로 심는다.

연평균 기온 상승이 가속화됨에 따라 나무 식재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어 조림 활착률 제고를 위해 조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탄소 흡수력이 높은 난대 수림을 확대 조성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