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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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전통의 국내 최고,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서 '살아있는 록의 전설' 윤도현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축하 무대를 꾸몄다.

10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2062회는 '경기도 연천군 편'으로 배일호, 박주희&최정훈, 윤수현, 김추리 등 쟁쟁한 트로트 가수들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록의 전설' 윤도현의 스페셜 축하 무대가 꾸며졌다. 윤도현은 '아파트'와 '나는 나비'를 열창하고 객석으로 내려가 관객들과 한데 어우러져 콘서트 못지않은 열광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앞서 윤도현은 녹화 직후 자신의 SNS에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일요일 아침마다 TV 앞에 모여서 '전국노래자랑'을 봤고, 음악은 하고 싶은데 대학에 못 갔으니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도' 못 나가던 시절 한 줄기 희망이었던 국민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드디어 초대 가수로 무대에 서서 딩동댕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 김신영은 KBS로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에 대한 하차 통보를 받았다. 지난 9일 마지막 무대에 오른 김신영은 "마지막 불꽃을 인천 서구에서 태울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작별 인사했다.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분은 오는 24일 방영된다. 김신영의 후임 MC로는 남희석이 나설 예정이다. 제작진은 진행자 교체 이유로 "시청률 부진"을 꼽았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