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개막전부터 한 달가량 1군에서 자신감 쌓도록"
LG '특급 신인 외야수' 김현종, 1군 개막 엔트리 승선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김현종(19)이 개막전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일단 (김)현종이를 1군 개막 엔트리에 데리고 가려고 한다"면서 "지금도 계속 성장 중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외야수 김현종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LG로부터 2라운드 전체 18번 지명을 받았다.

LG가 최원태를 데려오면서 키움 히어로즈에 2024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보냈으니, 김현종이 사실상 LG의 올 시즌 전체 1번 신인 선수다.

좌타자가 즐비한 LG 외야 사정을 생각하면, 우타자 김현종은 미래 LG 주전 중견수 후보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실시한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현종은 연습경기에서 타율 0.517(14타수 8안타)로 활약해 일찌감치 눈도장을 받았다.

그리고 9일 KBO 시범경기 수원 kt전에서도 2타수 1안타에 도루 1개를 곁들였다.

염 감독은 김현종을 개막으로부터 1개월 정도 1군에 두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염 감독은 "한 달 정도 1군에 있으면서 2군 정도는 가볍게 생각할 정도로 자신감을 쌓아주는 게 목적"이라며 "우리 팀은 야수 주전 9명이 두꺼워서 1군에서 나갈 기회가 적다.

김현종은 1군에서 한 달 동안 정신력을 만들고 2군에서 경험을 쌓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염 감독은 3년 뒤를 바라보고 김현종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올 시즌 현종이가 우리 팀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나중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