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홍영표 지역구' 부평을 경선서 이동주 탈락…영입인재 김남희 광명을 공천
용인갑 이상식·청주서원 이광희 경선 승리…조원희·임미애 TK 비례후보로
민주, 부평을 박선원 공천…이동주·양기대·권인숙 경선 탈락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공천 배제(컷오프)돼 탈당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홍영표(4선)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공천했다.

박범계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략 지역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전 차장은 경선에서 맞붙은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을 꺾고 부평을 후보로 낙점됐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영입 인재이자 '김은경 혁신위원회' 활동을 했던 김남희 변호사가 비명(비이재명)계이자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양기대(초선) 의원을 눌렀다.

경기 용인갑에서는 이상식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이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과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충북 청주서원에선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현역 의원인 이장섭(초선) 의원과 경선에서 이겼다.

대구·경북(TK)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는 조원희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남성)과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여성)이 선정됐다.

임 위원장은 20대 국회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권 전 의원의 배우자기도 하다.

민주당은 불모지 TK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 출신 비례대표 후보를 별도 추천받아 대구·경북 당원 투표로 최종 후보 남녀 1명씩을 선정했다.

한편, 민주당은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 김동아 변호사 간 3인 경선이 치러진 서울 서대문갑 경선 결과도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투표 시스템 오류 문제로 투표를 11일 오후 3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우상호(4선) 의원이 불출마한 서대문갑은 청년 전략지구로 지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