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류성현, FIG 종목별 월드컵 3차 대회서 마루운동 5위
한국 체조의 기대주 류성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시리즈 3차 대회에서 주춤했다.

류성현은 9일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국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FIG 종목별 월드컵시리즈 3차 대회 마루운동 결승에서 14.133점을 획득해 8명 중 5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중순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1차 시리즈 마루운동에서 우승해 포인트 30점을 따낸 류성현은 일주일 후 독일 코트부스 2차 시리즈에서는 3위에 올라 20점을 보탰다.

3차 대회에서 5위 포인트 16점을 추가해 66점을 획득했으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4월 17∼2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마지막 4차 대회 성적이 중요해졌다.

FIG는 종목별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가운데 성적이 좋은 3개 대회 점수를 합산해 남녀 종목별 1위 10명에게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한국 남자 체조 선수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 티켓을 놓쳐 개인 자격으로 파리행 티켓에 도전 중이다.

먼저 이준호(천안시청)가 마루운동,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6개 종목을 다 뛰는 개인 종합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우리나라는 또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나라에 배정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1장 몫도 확보했다.

대한체조협회는 5월 초 선발전을 개최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1명을 결정한다.

류성현이 월드컵시리즈 1위로 파리행 티켓을 따내면 우리나라 남자 선수 최대 3명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

남자와 달리 여자 체조 선수들은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3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