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시내티 유망주 마르테, 금지약물 적발돼 80경기 출전금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의 특급 유망주 노엘비 마르테(22)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마르테가 경기력 향상 물질인 볼데논에 양성반응을 보여 80경기 출전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마르테는 2024시즌 개막전부터 징계가 시작되며 만약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마르테는 지난해 후반기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적하자마자 35경기에서 타율 0.316, 3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2를 기록해 큰 관심을 모았다.

마르테는 수비에서도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신시내티 구단의 최고 유망주일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30개 구란 프런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인왕 예상 투표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투수·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잭슨 추리오(외야수·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3위에 오를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4시즌 통산 타율 0.282, OPS 0.834를 기록하며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던 마르테는 미래의 메이저리그 스타로 기대됐으나 예상치 못한 금지약물로 인해 큰 흠집을 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