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료 스타트업에 '뭉칫돈…패션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금 몰려 [긱스 플러스]
AI·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수백억원대 투자 이어져
의료 기기 업체, 보안솔루션 회사도 투자사 관심


이번 주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패션, 의료 등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패션 플랫폼 'NUGU'를 운영하는 메디쿼터스가 300억원대 시리즈D 투자를 받았습니다. 최근 일본 오사카에 오프라인 매장 2호점을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회원 수는 70만명에 달합니다.
AI·의료 스타트업에 '뭉칫돈…패션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금 몰려 [긱스 플러스]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메디쿼터스, 300억원 투자 유치
패션 플랫폼 ‘NUGU’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메디쿼터스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다. 투자에는 시그나이트인베스트먼트와 KT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대성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 메디쿼터스는 서울대 출신 이두진 대표가 2016년 설립한 회사다. NUGU는 일본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인풀루언서를 기반으로 한 패션과 뷰티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회원 수는 70만명, 거래액은 443억원 규모에 달한다. 일본 신주쿠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시작으로 최근 오사카에 2호점을 오픈했다.
AI·의료 스타트업에 '뭉칫돈…패션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금 몰려 [긱스 플러스]
AI 스타트업 와이즈에이아이, 100억원 투자 유치
AI 스타트업 와이즈에이아이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IBK-BNW 산업경쟁력 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와 큐캐피탈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자체 보유한 머신러닝 엔진을 기반으로 병원 중심의 기업용 AI 고객센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AI 콜과 AI 챗봇, AI 홈페이지 등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AI기술 고도화와 신사업 확장,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올해 총 4개의 AI 솔루션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이사는 “GS네오텍과 후이즈, NHN KCP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하며 의료 영역을 넘어 타 분야로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미 안정적으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유치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 플랫폼 스타트업 메디스태프, 25억원 투자 유치
의료 플랫폼 스타트업 메디스태프가 CKD창업투자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메디스태프는 의사를 대상으로 환자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보안 메신저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전문의와 의대생, 군의관 등 세부 직군별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기동훈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2016년 창업한 회사다.

보안솔루션 스타트업 시큐리티플랫폼, 60억원 투자 유치
보안솔루션 스타트업 시큐리티플랫폼이 6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바인벤처스와 펄어비스캐피탈,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관련한 반도체 칩 기반의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 출신의 황수익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지난해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FIPS 140-2 인증을 취득했다. 조명우 바인벤처스 대표는 “주요 보안인증 취득과 글로벌 파트너십 가속화를 통해 올해부터 다양한 산업에서 본격적인 사업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그테크 트랜스파머, 시드 투자 유치
AI 애그테크 스타트업 트랜스파머가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트랜스파머는 AI로 농지와 전원주택 가치를 추정하고 영농 사업성과 적합 작물 등을 분석해주는 업체다. △농지·전원주택 가격 분석 △농장 진단 △농지 찾기 △숨은 정책 지원금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마케팅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내 농촌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AI·의료 스타트업에 '뭉칫돈…패션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금 몰려 [긱스 플러스]
의료기기 스타트업 오톰, 20억원 투자 유치
의료기기 업체 오톰이 동구바이오제약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오톰은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한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별도의 차폐시설 등 보호장치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오톰은 폐암과 폐결핵, 폐렴 등 다양한 질환을 판독할 수 있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